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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27) 소형가전 돌풍 ‘발뮤다’ 소비자 취향 제대로 저격 ‘리틀 스티브 잡스’

#본 글은 2018년 01월 26일 매경이코노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성된 글로, 원문 기사는 글 말미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매경이코노미 제1943호 (2018.1.24~2018.1.30일자))

 

 

인터뷰 | 김유영 동덕여대 미래문화콘텐츠연구소장(일본어과 교수)

동덕여자대학교 김유영교수

Q 발뮤다는 일본에서도 사실 주류는 아닌데.

A 일본에서 토스터로 빵을 굽는다는 심플한 행위를 진화시켰다는 건 인정받고 있다. 2015년 `BALMUDA The Toaster`를 출시하면서다. 이전에도 그린팬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지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끌어낸 건 토스터기가 컸다. 발뮤다 스스로가 가전메이커가 아니라 ‘과연 무엇을 가능케 하는 `도구`를 제공하는가`라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의미심장하다. 이런 철학이 있으니 최근 일본에서 출시한 ’발뮤다 카레(BALMUDA The Curry)‘가 존재하는 것이다. 한국 회사라면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Q 발뮤다는 무엇이 다른가?

A 소비자가 구매해 줄 것 같은 물건을 열심히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만들고 싶은 물건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마치 히트를 노리고 만든 음악이 아닌, 뮤지션 스스로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히트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뮤다가 만들어 온 제품들은 토스트기를 시작으로 스탠드, 선풍기, 가습기 등인데, 이들은 아무래도 많은 가정에서 이미 갖고 있는 제품들로, 구태여 지금에 와서 소비자가 큰 관심을 가질 것 같지 않은 상품, 다시 말하면 이미 시장이 포화된 혹은 성숙기를 지난 장르의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거기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접근방법으로 새로운 가치를 불어 넣고 있는 것이 창업자 테라오 겐 대표의 사업 방침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발뮤다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가전제품`이 아닌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Q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

A 토스트기의 경우, `비싸지만 성능이 좋은 토스트기를 갖고 싶은가요?`라고 묻는다면 소비자들은 고개를 저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토스트를 드시고 싶은가요?`라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구름처럼 몰려들 것이다. 발뮤다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이와 같은 `체험`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발뮤다는 제품을 개발할 때, 오직 이 점에 포인트를 두고 집중하고 있다.

 

조금 더 알기 쉽게 이를 설명하자면, `입어서 멋있는 옷`보다는 `입으면 인기 있는 옷`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겠다.

 


Q 향후 발뮤다는 어떻게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나.

A 카레 출시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어떤 것도 제공할 수 있는 열린 가능성이 있다`는 테라오 겐 사장의 경영철학이 본격화될 것이다. 단순한 발상에서 끝나지 않고 기술로서 이를 현실화 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즐거움과 삶의 체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에 마니아, 일명 팬덤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에이티브와 테크놀로지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하는 테라오 대표의 포부처럼, 가전을 뛰어 넘는 어느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매경이코노미 제1943호 (2018.1.24~2018.1.30일자)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8/01/59617/

 

[CASE STUDY] (27) 소형가전 돌풍 ‘발뮤다’ 소비자 취향 제대로 저격 ‘리틀 스티브 잡스’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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